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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發 '거래세' 악재에 동반 하락

최종수정 2007.05.30 16:38 기사입력 2007.05.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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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거래세 악재로 인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이 기습적으로 증권 거래세를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 증시가 폭락하며 개장한데 따른 여파가 아시아 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0.48% 내린 1만7588.26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전일 대비 0.24% 내린 1733.75 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발 악재 외에 4월 산업생산 지수가 당초 시장 예상치 보다 안 좋게 나온 것 또한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일조했다. 아베 정권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들도 하락장을 부추겼다.

일본 증시의 동반 내림세속에 대부분의 종목들도 약세를 기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힘입어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혼다자동차가 전일 대비 1% 이상 떨어진데 이어 도요타 자동차도 전일 대비 1% 이상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날 10% 가까이 급등했던 산요도 이날 5% 이상 급락했다. TDK도 전일 대비 1.5% 가까이 하락했다.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 발표로 인해 미국에서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큰폭으로 하락한 중국 상해 증시에 연동돼 일시 하락폭이 100엔을 상회하였으나 닛케이 평균지수가 전일까지 191엔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차익매물이 출회된 것으로도 생각할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닛케이 평균 지수는 여전히 1만7800엔을 상한으로 한 박스권에서의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가들의 아쉬움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양상"이라며 "세계선두 업체가 엔화 약세 효과로 실적을 밀어올린 측면이 있으나 임금은 여전히 침체, 국내소비가 고조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어서 당분간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 움직임을 살펴보면 제지와 철강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들은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광업, 석유, 운송, 창고운수 등은 1% 넘게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중국 증시는 중국 당국의 거래세 인상 조치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중국 상해A지수는 전일 대비 6.48% 급락한 4250.0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은 지난 2005년 초 증시부양목적으로 거래 인지세를 0.1%로 인하한 후 줄곧 이 수준을 유지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증시가 과열 양상을 나타내자 억재책의 일환으로 거래세를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이번 인상 조치가 시장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이번 거래세 인상 조치가 경제 성장에 따른 중국 증시의 메리트가 부각되는 시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번 조치를 단기적이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의 내림세 속에 홍콩 증시도 약세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00% 이상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전날 상승세로 돌아섰던 대만 증시도 하루만에 하락반전하며 전일 대비 0.42% 내린 8147.34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싱가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전일 대비 1% 이상 내림세를 기록했다.

하진수 기자 hjs@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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