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내내 약세를 지속하다 반등에 성공하며 사흘 연속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지피수는 중국이 증시 과열 억제를 위해 증권거래세를 3배 인상했다는 소식으로 중국증시가 급락, 이에 따른 여파로 장중 한 때 1640선 아래로 밀려났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미들의 매수 공세가 이어지고 대형 증권사의 M&A 가능성 등이 언론에 보도되며 증권주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반등에 성공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92포인트(0.06%) 오른 1662.72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2107억원을 순매수 하며 반등 성공의 주역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외국인은 60억원 순매수, 기관은 244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차익거래 3294억원, 비차익거래 1071억원 매도로 총 436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통신업(-1.33%), 철강ㆍ금속(-1.31%)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6.45%), 운수창고(5.63%), 건설업(3.71%)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5000원(-0.93%) 내린 53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포스코(-1.49%), 국민은행(-0.95%), 현대중공업(-1.01%), 신한지주(-2.65%) 등도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SK의 경우 전일대비 4000원(-3.65%) 급락한 10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LG필립스LCD(-0.39%)에 시총 10위 자리를 내주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전일대비 100원(0.25%) 오른 4만6000원에, 우리금융은 전일대비 100원(0.46%) 오른 2만19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9종목 포함 43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63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반등에 성공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78포인트(0.11%) 오른 735.60을 기록한 채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4억원, 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10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역시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비금속(-2.17%), 제약(-2.10%), 화학(-1.98%)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금융(3.23%), 인터넷(2.80%), 운송(1.78%)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도 종목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NHN이 전일대비 6500원(4.02%) 급등한 16만8000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 LG텔레콤(2.87%), 아시아나항공(3.84%), 키움증권(6.71%)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서울반도체(-5.36%), 평산(-4.15%) 등은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0종목 포함 42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0종목 포함 520종목이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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