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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공장소 금연 시행 움직임

최종수정 2007.05.30 15:00 기사입력 2007.05.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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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흡연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중국 보건당국이 공공장소 금연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1억명 이상이 담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간 사망자 수는 2025년에는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질병에 시달리는 환자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위생국은 간접흡연이 매년 중국에서 1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심각한 위험 요소라며 지방 정부들에게 실내나 공공장소에서 금연 조치를 시행하기를 촉구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정부가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담배 생산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금연 조치가 제대로 시행될지 의문이다. 국내 시장을 독점하는 중국 국영 담배회사는 세계 최대 담배회사로, 지난해 담배를 2조개피 넘게 생산했다. 담배 생산은 중국 중앙정부의 주요 수입원이다.

중국 정부는 그 동안 담배 사용을 규제하는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오지 않았다. 중국질병통제센터는 지난해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을 조사한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위생국이 발표를 거부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금연 압력이 거세지면서 중국도 흡연 규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 담배로 인한 피해를 줄이라고 촉구한 바 있으며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금연 올림픽으로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지난해 미국내 금연운동단체 5곳에 1억2500만달러를 기부했다. 흡연자가 가장 많은 중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금연운동 단체들은 중국 보건당국과 비정부기구들의 금연운동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지연 기자 miffis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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