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RBS 컨소시엄, ABN암로 90조원 인수 제안

최종수정 2007.05.30 14:44 기사입력 2007.05.30 14:43

댓글쓰기

사상 최대 규모 은행 인수... RBS 자금 확보 자신감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인수가를 높이며 ABN암로 인수전을 재가열하고 나서 은행 인수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인수전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RBS와 스페인의 산탄데르, 벨기에의 포르티스로 이뤄진 컨소시엄은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최대 은행 ABN암로를 710억달러(약 89조원ㆍ주당 38.32유로)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지난달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가 ABN암로와 합의한 인수가격 645억유로보다 10% 가량 큰 액수다.

RBS 컨소시엄은 인수가의 현금 지급분을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60억유로 이상 많은 560억유로로 높여 주주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하지만 RBS 컨소시엄이 ABN암로를 손에 넣기 까지는 몇 가지 넘어야 할 장애물이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RBS측은 인수 제안서에 라살르도 함께 인수하겠다는 조건을 달아 둔 상태여서 주주들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ABN암로는 지난달 라살르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분할 매각하기로 합의했지만 최근 네덜란드 법원은 주주들의 승인이 없었다며 거래를 중단시켰다.

다음달 예정된 상급심에서도 거래 중단 결정이 내려지면 RBS 측은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해 라살르 분할 매각을 막아야 하지만 최고 법원이 판결을 뒤집고 라살르를 BOA 손에 넘겨주면 RBS의 제안은 무효가 된다.

다음으로 지적되는 사항은 네덜란드 규제당국의 승인 여부. 네덜란드중앙은행(DCB)은 이번 거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프레드 굿윈 RBS 최고경영자(CEO)는 DCB의 규정을 준수할 것임을 다짐했다.

현금 지급액만 560억유로에 달하는 인수 자금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굿윈 CEO는 자금 조달은 "문제될 것도 없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ABR암로를 인수한 후 사업 부문별로 쪼개 분할 소유할 방침인 RBS 컨소시엄은 각 은행별로 신주발행을 통해 RBS 210억유로, 산탄데르 100억유로, 포티스 200억유로 가량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티스는 특히 주식발행과는 별도로 보유 자산을 현금화해 80억유로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제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