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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연 4.84%...5년8개월만에 최고치

최종수정 2007.05.30 11:58 기사입력 2007.05.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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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판예금 늘어난 탓...대출금리는 4개월만에 하락

시중은행들의 특판예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예금금리가 5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7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분 기준)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중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연 4.84%로 전월에 비해 0.05% 포인트나 올랐다. 이같은 금리는 지난 2001년 9월 기록했던 연 4.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일부 은행의 특판예금 취급 등에 힘입어 정기예금 금리가 연 4.83%로 0.11% 포인트 급등하는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연 4.82%로 뛰어오르며 0.10% 포인트나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 가운데 정기적금 금리도 소폭 상승했고 주택부금과 상호부금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리가 크게 오른 정기예금의 경우 금리 연 5.0% 이상인 예금상품 비중이 51.5%를 기록했다. 연 5.0% 이상의 고금리 정기예금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도 지난 2001년 9월 55.6% 이후 처음이다.
김경학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은행들의 특판예금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대출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을 보인다"며 "예금 확대와 CD발행 등으로 은행들이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은행 입장에선 자금 규모가 여전히 모자란 형편"이라고 말했다. 즉 은행들의 특판예금이 앞으로 늘어날 경우 예금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대출금리는 연 6.35%로 전월에 비해 0.02% 포인트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히 오르던 증가세가 꺾였다.

기업대출 금리는 대기업대출 금리가 연 5.85%로 0.01% 포인트 상승했으나 최급 급속히 늘어난 중소기업대출의 금리는 은행간 대출 경쟁으로 인해 연 6.49%로 0.04% 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0.04% 포인트 떨어졌다.

꽁꽁 얼어붙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연 6.13%를 기록하며 0.07%포인트나 급락했고 신용대출금리 역시 0.02% 포인트 하락한 덕분에 가계대출 금리는 0.02% 포인트 하락한 연 6.30%를 기록했다.

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처럼 떨어진 이유는 기준금리인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4월중 연 4.95%로 0.01% 포인트 상승에 그친 가운데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5월중 CD금리(91일물)가 5%대를 기록 중이어서 5월중 주택담보대출금리는 다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가계대출 금리 가운데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와 보증대출 금리는 각각 0.08%포인트와 0.01%포인트 올랐으며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금리는 0.15% 포인트나 뛰며 연 6.46%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예적금담보 대출 금리 상승 영향이 크며 지난 2~3월 학자금 저리대출이 많이 늘어난 탓으로 전체 금액은 그리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공공ㆍ기타 대출금리는 주택재개발조합 등에 대한 고금리 대출 취급이 늘면서 연 5.71%로 무려 0.41% 포인트나 올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가 연 11.03%로 0.13%포인트나 급등세를 보였다. 김 차장은 "저축은행들이 소액신용대출을 강화하면서 고객들을 몰리자 금리를 상향 조정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don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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