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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류 관세 감면 요구 수용할 듯

최종수정 2007.05.30 13:16 기사입력 2007.05.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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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위스키 시장...최대 550% 인하...외국계 주류업체 약진 예상

인도가 EU와 미국측의 요구를 수용, 다음달부터 수입 주류에 부과하던 관세를 최대 550%까지 인하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은 지난 달 인도의 과도한 주류 관세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배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미국도 지난 25일 영국과 비슷한 소송을 WTO에 제기했다.

필라이(G.K. Pillai) 인도 상무부 장관은 "WTO의 회원으로서 인도의 관세 구조를 재조정하고 있으며 이번 달 안에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아시아에서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은 국가다. 높아진 소득수준으로 포도주, 진, 위스키 등의 주류에 대한 소비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의 주류 산업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평균 8.3%씩 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포도주의 매출은 매년 17.7%씩 증가했다. 인도의 술 소비는 2011년까지 매년 8.5%의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며 와인 시장 역시 2011년까지 연 14.5%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도의 주류 관세 인하로 디아지오, 페르노-리카르 등의 외국계 주류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카치 위스키협회(SWAㆍScotch Whisky Association)의 수닐 메디랏(Sunil Mehdiratta) 대변인은 "그동안 인도 정부가 외국 주류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한 탓에 해외 주류업체들이 인도 업체들과의 경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니워커 브랜드를 가진 디아지오측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도 회사와의 벤처 합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주류업체 그로버 빈야드(Grover Vineyard)의 카필 그로버(Kapil Grover) 사장은 "외국계 업체들은 막대한 자금을 갖고 시장 규모를 키워 인도 쥬류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디의 출생지인 인도 서부의 구자랏주에서는 술 자체가 금지돼 있다. 남부의 타밀 나두와 케랄라주도 술의 제조를 금하고 있다. 그외 다른 주들도 선거, 종교 관련 기념일, 간디의 생일과 같은 기념일에는 술의 판매를 금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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