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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가입자 양도 온세통신 강제, 데이콤 포기

최종수정 2007.05.30 09:34 기사입력 2007.05.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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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사업 중단 및 자회사 이관에 따라 가입자 양도를 추진하던 온세통신과 LG데이콤이 전자는 가입자 양도를 강제하고 후자는 이를 포기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하나로텔레콤에 양도하는 온세통신은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하나로텔레콤에 양도하기로 하고 정보통신부의 인가를 받은데 이어 오는 7월 3일까지 가입자 이관을 마무리한 뒤 정보통신부에 사업자 폐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온세통신은 지난 4월 3일 정통부로부터 초고속인터넷 사업 양도에 대한 인가를 받고 가입자 이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온세통신은 그러나 서비스 중단을 앞두고 기존의 가입자들에게 무조건 하나로텔레콤으로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해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온세통신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온세통신은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하려고 하고 있어 황당하다”면서 “하나로텔레콤 직원들도 나서서 온세통신 가입자들에게 별다른 혜택없이 자사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온세통신이 하나로텔레콤으로 이관한 가입자 수를 계산해 하나로텔레콤측과 사업 양수도 금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서비스 종료에 앞서 다소 무리하게 고객을 이전시키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하나로텔레콤측이 온세통신 양수도 가입자를 6~7월경 자사 가입자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것도 온세통신의 무리한 가입자 이전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온세통신 관계자는 “고객을 하나로텔레콤으로 안내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최대한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이 없도록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회사인 LG파워콤으로 가입자 양도를 추진하던 LG데이콤은 최근 이 계획을 중단하고 10만여명의 가입자를 당분간 자사에서 관리키로 했다.

LG데이콤은 지난해부터 자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LG파워콤으로 이전시키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전담팀을 통해 정통부에 인가신청을 타진해 왔다. 다음달로 예정된 인터넷전화(VoIP), 인터넷TV(IPTV)서비스 출범이 임박하면서 양사간 가입자 양수도 계약이 곧 성사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과 달리 LG데이콤은 가입자를 그대로 안고 가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데이콤 관계자는 “가입자 양도 작업의 득실을 분석해 본 결과 가입자 유출 등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결론을 내려 중단하게 됐다”면서 “당분간 가입자를 그대로 관리하면서 초고속 인터넷 사업 부문의 처리에 관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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