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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세대 제철기술 '파이넥스' 준공

최종수정 2007.05.30 10:58 기사입력 2007.05.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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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투자된 연산 150만t 설비 30일 준공

'포스코의 기술과 노력으로 꿈의 제철소 건설이 실현됐다'
포스코는 30일 용광로 공법을 대체할 차세대 혁신 제철기술 상용화 설비인 파이넥스(Finex)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파이넥스는 전 세계 철강업계가 지금까지 100여년 동안 활용해 오고 있는 용광로(고로, 高爐) 공법을 대체하기 위해 포스코가 개발한 것으로 연산 150만t급 파이넥스 공장 준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철강 기술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포스코는 30일 오전 11시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내 파이넥스 공장 부지내에서 준공식을 갖고 지난 15년간 열정을 쏟아부은 혁신 기술 상용화를 알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주 산업자원부장관, 이구택 포스코 회장, 국내외 철강업계 CEO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신기술을 감상했다.

노 대통령은 축사에서 "오늘은 우리나라가 철강기술 선도국가로 우뚝 섰음을 알리고 우리 경제가 가야 할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뜻 깊은 날"이라며 블루오션을 향해 나아가는 포스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구택 회장도 "파이넥스 공장 준공은 대형화, 통합화되는 환경과 후발 철강사의 도전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포스코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남보다 더 빠르게 기술을 개발하고 모방할 수 없는 일등 제품을 만들어 '기술의 포스코'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이넥스 공법은 용광로 공법과는 달리 가루상태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별도로 원료 가공공장이 필요없어 공정단축과 원가절감이 가능하다.

즉 소결공장과 코크스 공장이 필요 없어 같은 규모의 용광로보다 설비 투자비가 80%에 그치고 황산화물(SOx)이나 질산화물(NOx) 등 환경오염 물질도 용광로에서 쇳물을 생산하는 것의 각각 100분의 3과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해외 유수 선진 철강사들도 80년대 이후 덩어리 철광석 등 양질의 철광석 고갈과 환경문제 극복을 위해 용광로 공법을 대체할 신 철강기술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 들었으나 어느 나라도 성공하지 못했다.

포스코는 지난 92년부터 개발에 매달렸다. 2000년대 들어서는 실제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작은 규모에서부터 실험을 거듭하다가 이번에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 건설에 성공했다.

지난 33개월의 건설기간동안 일 평균 2000여 명의 건설인력, 5㎥ 레미콘 1만300여 대분의 콘크리트, 3만9500여 t의 철골재, 기타 제어기기, 집진기 등 다양한 기계설비가 투입됐다.

포스코는 이번 파이넥스 준공과 함께 올해 광양과 포항제철소의 용광로 개수와 설비보완 투자로 내년에는 연간 3400만톤의 쇳물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순위도 4위에서 2위로 올라선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의 노후 고로들을 순차적으로 파이넥스 설비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며 현재 추진 중인 인도제철소에도 파이넥스 공법을 이용해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정부는 파이넥스 공법 개발과 조업 기술에 공이 큰 정준양 사장(생산기술부문장)에게 금탄산업훈장을 서훈하는 등 26명에 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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