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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지식커뮤니티가 '독서문화' 바꾼다

최종수정 2007.05.30 21:17 기사입력 2007.05.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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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 독서문화도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개인의 취미활동이던 독서가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거대한 커뮤니티로 발전, 정보교류와 새로운 콘텐츠 생산의 전초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이는 알라딘의 '나의 서재'나 예스24 '잼' 등 인터넷서점 내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대중화에도 물꼬를 텄다.

최근 알라딘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나의 서재' 활동 블로거는 5월 중순 기준으로 989210여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328개의 독서리뷰가 작성되고 총 409235개가 누적돼 지식공유에 앞장서는 독자들의 참여열기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가구당 책 구입금액이 한달에 7900원에 불과할 정도로 독서 열기가 사그라든 것과는 반대로, 인터넷서점 내 두텁게 형성된 '차세대 지식인'들은 독서 열기의 불꽃을 다시 살려내고 있다.

알라딘 관계자는 "'책을 좀 안다'고 하는 네티즌들이 한 공간에 모이다 보니 숨겨지거나 잊혀진 책들도 많이 찾아낸다"며 "이같은 정보 교류는 소수 베스트셀러 위주의 독서경향에서 탈피해 심도 있는 독서생활을 하는 데 좋은 가이드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출판사의 신간 보도 자료를 그대로 베껴내는 서평에 대한 독자들의 비판이 제기되면서 인터넷서점들은 지식커뮤니티를 통한 독자들의 진솔한 서평을 앞세우는 등 질적인 향상도 꾀하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서점에서 제공하는 일방적인 홍보보다 독자들이 올리는 서평을 통한 책 구입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추세&47539;라며 &47538;앞으로도 독자들의 참여를 이끄는 온라인 내 서평과 블로그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독서커뮤니티는 인맥 형성에도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공통의 주제로 읽은 도서에 관해 펼쳐지는 진지한 토론에는 고등학생부터 대학교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적 구성원으로 이뤄진다.

알라딘 '나의 서재' 이용자인 오 모씨(28·대학생)는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대학 교수나 기업체 대표 등 탄탄한 독서 활동을 기반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익명성 보장 원칙도 지식인층의 활발한 참여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현재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닉네임을 사용해 가상공간 내에서 뜨거운 토론 활동과 정보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악성 댓글이나 비방, 명예훼손 같은 부작용은 거의 발견되고 있지 않다. 이용자 스스로 인터넷 이용환경을 청결하게 하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알라딘 관계자는 "인터넷 서점 내 지식커뮤니티에서는 독서교양으로 무장된 지식인층이 주도하는 만큼 네티켓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어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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