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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주도주 위상 회복? 퇴조?(종합)

최종수정 2007.05.28 16:28 기사입력 2007.05.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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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세장에서 소외를 받아왔던 반도체주가 D램 가격 안정세를 무기로 주도주 위상을 되찾을지, 박스권에 갇혀 퇴조하는 공룡주가 될 지를 놓고 팽팽한 설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가 코스피의 거침없는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3일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업황 흐름과 개별 종목 흐름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시장이 낸드플래시메모리 회복에 이어 D램 가격이 현금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조만간 경기저점에 다가설 것"이라며 "지금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적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관론이 등장하고 있지만 D램 가격이 급락해 현금원가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삼성전자(목표주가 70만원)와 하이닉스(4만2000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로 제시했다.

반면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업황은 3분기말 부터 회복되기 시작하는 U자형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관련종목인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4월까지 월 30% 이상 급락하던 D램 가격이 이달들어 월초에는 8.9%, 월 말에는 6.7% 하락하는 것에 그쳤다"며 "D램 산업이 3분기말 또는 4분기부터는 의미있는 수급개선과 가격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시장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것 같다"면서 "업황 시황은 U자형 회복추세를 보이겠지만 삼성전자 주가 반등은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8000억원 정도로, 3분기는 1조1000억원대로 예상되는데 시장 컨센스는 1조6800억원대라는 것이 문제"라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4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현재 반도체를 포함한 IT업종 부진은 단순한 환율문제보다 2000년 IT버블 당시 과다한 설비투자로 인한 생산과잉과 수요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인 만큼 당분간 상승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25일)보다 0.72%(4000원) 내린 54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80조7200억원으로 줄어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91%로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10%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 1999년 10월20일 이후 처음이다.

하이닉스도 지난 주말보다 1.84%(550원) 내린 2만9350원에 거래를 마쳐 상승 3일만에 조정에 들어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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