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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호텔 업계, 인도에서 격돌

최종수정 2007.05.28 13:11 기사입력 2007.05.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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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웨스턴 향후 10년간 12억달러 투자 계획
하얏트, 스타우드 등도 투자 계획 발표

인도가 세계 유명 호텔 체인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 인도를 찾는 해외방문객 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들을 수용할 숙박시설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꿈의 인도시장'을 노리고 글로벌 호텔 체인이 속속 인도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현지시간) 베스트 웨스턴 인터내셔널이 인도에 100개의 호텔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이 인도 호텔 투자 레이스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베스트 웨스턴은 향후 10년간 12억달러(약 1조1171억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이와 함께 하얏트 인터내셔널도 인도에서 15개의 고급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며 쉐라톤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스타우드 역시 2010년까지 50개의 호텔을 개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외 투자자들이 인도로 몰려들면서 인도의 호텔룸 부족은 일상적인 현상이 됐다. 이로 인해 숙박비도 폭등, 고급 호텔의 경우 하루 밤에 300~400달러의 요금이 부과된다. 이는 몇 년 전과 비교할 경우 2~3배씩 폭등한 가격이다.

방갈로르와 같은 중형 도시에서도 중요한 행사가 있을 경우에는 세금을 제외한 오성급 호텔의 숙박료가 하루 800달러까지 치솟기도 한다.

인도는 현재 약 11만여개의 호텔 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는 시장 수요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특히 미국의 경우 라스베이거스에만 15만개의 호텔 룸이 있다며 선진국에 비해 호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있다.

베스트 웨스턴은 이미 인도에 여섯 개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비드 콩 베스트 웨스턴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는 베스트 웨스턴의 국내외 관광산업을 위해 매우 중요한 국가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대륙 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로 여행가는 인도인들을 타깃으로 호텔 수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장과 함께 주민들의 소득이 늘면서 인도인들의 해외여행도 크게 늘고 있다. 2005년에는 인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보다 약 두 배 많은 600만명의 인도인이 해외관광을 떠나기도 했다.
 
베스트 웨스턴측은 인도 국내 시장에서 베스트 웨스턴 브랜드 알리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콩 CEO는 "인도인들이 베스트 웨스턴이라는 브랜드와 친숙해진다면 외국에 나갔을 때도 베스트 웨스턴이라는 이름을 가진 호텔에 머물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웨스턴 호텔은 인도 전역에 걸쳐 1만개의 룸을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며 5성급 호텔의 방값을 20~30% 낮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 라이센싱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초기에는 인도 협력사 카바나 호텔 매니지먼트의 자회사 시그넷 호텔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콩 CEO는 "베스트 웨스턴과 카바나 호텔 매니지먼트는 이달부터 직원 훈련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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