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중국의 워렌 버핏' 린 위안의 투자전략은?

최종수정 2007.05.28 11:03 기사입력 2007.05.28 11:02

댓글쓰기

투자수익률 연 85%...세계 최고 투자가

중국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린 위안. 주식 투자를 통해 100만원에서 12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산을 일군 그의 투자철학은 무엇일까?

10%를 넘나드는 성장률로 세계 경제의 중추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에서는 사회의 '롤모델(roll model)'이 바뀌면서 린 위안 같은 성공한 투자자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본주의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과거 공산주의 잔재가 국민들의 생활속에서 사라지면서 동료를 위해 새벽에 일어나 양말을 빨던 사람들이 바람직한 인물로 묘사되던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중국의 워렌 버핏' 린 위안. 8000위안을 18년만에 10억위안으로 키운 투자가로 유명한 린은 중국증시의 거품에 대해 경고했다. <출처: 칭녠바오(北京靑年報)>

'부자가 되는 것'이 중국인들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주변에 주식으로 큰 돈을 버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린 위안 같은 성공한 투자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린은 18년전 8000위안(약 96만원)의 자금으로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해 현재 자산을 10억위안으로 불려 놓은 중국 주식시장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통한다.

그는 자신의 투자철학이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과 유사하지만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고 강조한다. 자신은 다른 사람의 투자전략을 잘 모를 뿐더러 다른 이들이 자신의 전략을 모방한다는 것.

린은 FT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왜 내가 버핏의 전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가"라면서 "그는 외국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린의 재산 규모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상하이와 베이징, 선전에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6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생활비로 한달에 3000위안 이상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20여개의 주요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린은 마오타이주 우량예 중국상업은행 황산여행 상하이공항 등 5개 종목에 투자할 것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투자 경험을 언론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것이며 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에 투자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역시 린의 경이적인 수익률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BNP파리바의 아이작 멩 애널리스트는 "현재 자산을 감안할 때 그의 투자 수익률은 매년 85%에 달한다"면서 "이는 워렌 버핏을 능가하는 것으로 아마 린이 세계 최고의 투자자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린 역시 최근 중국증시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거품 위험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자신은 아직 현금비중을 늘리는 등 보수적인 전략을 펴지 않고 있지만 거품의 징후는 보인다고 린은 말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제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