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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은행 CD발행 잔액, 한달새 5조 급증

최종수정 2007.05.28 09:36 기사입력 2007.05.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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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이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의 CD(양도성 예금증서)발행 잔액도 한달새 5조원 증가하며 63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국민 우리 신한은행 등은 최근 3개월간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 CD연동 대출금리의 추가 상승이 우려된다.

2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외환은행과 농협 등 7개은행의 CD발행 잔액은 24일 현재 63조6164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9915억원이나 급증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말 9조5000억원이었던 CD발행 잔액이 올들어 11조~12조원 사이에서 오르내리다 이달 현재 13조8909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말 12조7000억원에서 1~4월 12조~13조원대를 유지하다가 현재 14조4000억원까지 올랐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말 12조9000억원에서 이달 현재 1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 외환 기업 농협은행 등도 지난달보다 CD발행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은행은 7조9000억원에서 8조7000억원으로, 외환은행은 3조4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기업은행은 5조8000억원에서 6조

1000억원으로, 농협은 2조6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모두 한달새 CD발행 잔액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 및 금융 전문가들은 이처럼 은행들이 CD발행을 늘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중기대출 경쟁을 꼽고 있다.

은행이 중기대출 자금을 마련하기에는 예금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CD발행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은행들의 CD발행 잔액이 커지면서 CD연동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권혁세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은 얼마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은행들이 자산경쟁을 위해 은행채나 CD를 대거 발행하고 있는데 수익구조나 리스크관리, 가계의 금리부담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은행들이 CD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늘려가면서 CD금리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권국장은 또 "이에 따라 변동금리 대출자의 부담이 커지면서 가계 전체의 채무상환능력이 나빠지고 은행의 건전성도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유동성 규제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변동금리부 대출 고객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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