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코카콜라 "빛이 보인다"

최종수정 2007.05.28 07:50 기사입력 2007.05.28 07:48

댓글쓰기

매출 회복·캠페인 등 절반의 성공
글라소 인수 평가도 좋아

'혁신적인 마케팅 기업'으로 불리며 전세계의 문화 아이콘으로 여겨졌던 코카콜라의 회생은 가능할까.

펩시에 밀려 예전의 명성을 잃고 있는 코카콜라가 회생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다방면에 걸친 사업확장과 탁월한 마케팅 전략으로 도약하고 있는 펩시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코카콜라가 네빌 이스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옛 영광'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코카콜라 제국은 이스델 CEO의 리더십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의 지도 아래 코카콜라를 전세계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했던 '아이디어'가 살아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28일 보도했다.

코카콜라가 이스델 CEO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올해 63세인 그는 3년전 아름다운 휴양지 바바도스에서 코카콜라의 회생을 위해 영입됐다.

그는 코카콜라를 되살리는 방안으로 '재미(fun)'를 추구했다. 취임 초기 연설을 통해 "코카콜라는 플랫폼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개혁을 위한 전체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스델 CEO는 "내가 코카콜라 광고를 좋아하는 것은 바로 재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코카콜라는 세계적인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지속된 전략 실패와 내분으로 이미 상당한 타격을 입었으며 펩시와의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코카콜라의  주가는 1998년 기록한 최고치 88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최근 2년간 코카콜라 주가 추이 <출처: 야후파이낸스>

전문가들은 이스델 CEO의 '개혁 선언' 이후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희망이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미 기능이 마비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코카콜라를 안정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코크 제로(Coke Zero)'의 히트와 함께 "코카콜라만의 세계로 오세요(The Coke Sides of Life)" 캠페인의 성공으로 해외매출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이스델의 리더십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비타민 음료업체 글라소를 인수한 것에 대해서도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코카콜라가 41억달러를 거금을 들여 자사의 최대 인수합병(M&A)를 결정한 가운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컨설팅기관 베브마크의 톰 퍼코 대표는 "그동안 청량음료 사업에만 전념했던 코카콜라에게 이번 결정은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2년간 코카콜라와 펩시 주가 등락률 추이 <출처: 야후파이낸스>

한편 전문가들은 코카콜라가 이전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더욱 혁신적으로 변해야 하며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권고한다.

퍼코 대표는 "아무리 훌륭한 아이콘이라 할지라도 젊은 소비자들에 의해 변한다"면서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코카콜라는 하루 14억병이 소비되고 있다. 이는 한시간에 5800만병, 분당 97만병, 초당 1만6204병이 누군가의 입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말이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제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