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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차관 첫 현금상환

최종수정 2007.05.28 06:02 기사입력 2007.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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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3500만달러

1991년 노태우 정권 당시 러시아 정부에 제공된 경제협력 차관 중 원금 일부가 이번 주 현금으로 첫 상환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7일 "현재 남아 있는 러시아 경협차관 13억3000만달러 중 3500만달러가 6월 1일 현금으로 첫 상환된다"고 말했다.

한국의 러시아에 대한 경협 차관 제공 이후 러시아는 원금 중 일부를 현물로 갚은 적은 있지만 원금을 현금으로 상환하기는 16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003년 양국 정부가 체결한 협정안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부터 매년 두 차례에 걸쳐 3500만달러씩 현금으로 갚아야 한다. 원금 상환 시점은 매년 6월 1일과 12월 1일 두 차례다.

러시아는 오는 2025년까지 19년 동안에 걸쳐 남은 금액을 전액 지급해야 한다.

러시아가 이같이 현금으로 처음 우리 정부에 상환하게 된 것은 최근 원유가격 인상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러시아는 1991년 노태우 정권 당시 한국에서 14억7000만달러를 경협 차관 명목으로 빌려갔다.

당시 한국은 10억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전자제품 등 상품으로 제공했다.

러시아는 1993년 1차 만기가 도래한 차관 일부인 4억6000만달러를 1998년까지 현금이 아닌 헬기,장갑차 등 러시아제 무기로 갚았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자를 갚지 않아 2003년에 원리금이 22억4000만달러로 늘어났고 양국은 양국간 관계 개선을 명목으로 채무재조정에 나섰다.

이재호 기자 haoha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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