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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 '우후죽순'...경쟁력 없으면 도태

최종수정 2007.05.28 06:58 기사입력 2007.05.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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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동원, 유진 등 대기업들이 택배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택배사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기존 CJ GLS, 현대택배, 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빅4'는 상위 경쟁에서 제자리를 지키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고, 중소형 택배사들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고 있는 택배사들로 인해 제살 깎기 경쟁에 돌입한 상태"라며 "5~10년 안에 실익이 나지 않는 택배사들은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동부그룹은 지난 4월 택배사업에 진출, 동부익스프레스를 출범시켰다.

유진그룹은 올해 2월 금융과 물류부문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키로 결정, 중견 택배사인 로젠택배를 인수했다.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산업은 지난 9일 택배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KT로지스택배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1997년 물류산업에 진출한 동원산업은 KT로지스택배 인수를 통해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풍부한 자금을 앞세운 대기업들이 잇따라 택배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택배시장을 넘어 블루오션인 글로벌 물류사로의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발제한구역 등에 물류센터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부가 택배사업 진출의 장벽을 낮추기로 한 것도 대기업들의 진입을 가속화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기업들이 택배시장에 뛰어들자 개별 택배사만의 노하우나 네트워크,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으면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과거 일본 택배시장의 경우, 국내와 비슷하게 택배시장이 형성한 이후 급속도로 택배사들이 증가했지만 결국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재편되는 진통을 겪은 바 있다. 국내 택배시장도 곧 일본처럼 택배사의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다.

한 택배사 관계자는 "국내 택배시장이 과도기에 진입한 상태"라며 "현재 시장에서 밀리게 된다면 도태될 것이 고 살아남는 택배사만이 국내 택배시장을 이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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