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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증권가 인사태풍 몰아치나

최종수정 2007.05.28 06:58 기사입력 2007.05.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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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EO가 줄줄이 바뀐 증권가가 인사 후폭풍 가능성에 술렁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올 초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만큼 대부분의 임원들이 연임을 바라는 표정이지만 분위기 전환을 위해 임원 및 조직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지난 25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김성태 흥국생명보험 고문을 신임사장에,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총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손복조 전 사장은 비상근 고문으로 위촉됐다.

대우증권이 김성태 사장-이윤우 회장 카드를 꺼내든 표면적 이유는 자본시장법 통합 때문이다. 김 사장은 씨티은행 서울지점, 뱅커스트러스트 서울지점 이사, LG투자증권 사장, 흥국생명 고문 등을 거치면서 정·재계 등 고위 인사들과 두루 친분을 쌓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대우증권 내부에서는 김 사장이 신임 사장에 선출된 후 "대우증권이 지금까지 잘 해왔던 브로커리지 부문을 강화하고, 그 위에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IB(투자은행) 부문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당장은 인사 요인이 많지 않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가 김 사장 선임을 두고 산업은행의 지배권 강화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직력 결속 강화를 위해 일부 조직개편 가능성은 점쳐진다.

대우증권 고위 관계자는 "우선은 분열된 조직력을 하나로 합쳐야 하기 때문에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임 사장이 추진하는 사업에 따른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조직 개편은 단행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김중웅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 된 현대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에 맞춰 일부 임원진과 조직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4년부터 비상근 사내이사 재직해 온 김 회장은 올해부터 상근 사내이사로서, 김지완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일부 임원교체와 조직개편을 통해 대형 종합금융투자회사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해외 이머징마켓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영업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위탁영업, 자산관리영업, IB, 자기자본직접투자 등 사업 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이번 주총에서 CEO가 교체된 브릿지증권과 메리츠증권도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에 최근 오랜 기간 사장단 인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CEO를 교체한 곳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임원인사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등 증권업계의 체질 및 시장구도 변화에 맞춘 조직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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