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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또 세이브존 흔들기?

최종수정 2007.05.23 11:22 기사입력 2007.05.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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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패션아울렛 세이브존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경영권 견제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랜드는 2005년 세이브존I&C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다 실패한 바 있으며, 지난 해 주주총회에서는 상근감사 자리를 요구하는 등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 왔다.

세이브존의 자회사인 세이브존I&C는 22일 이랜드월드가 특수관계사인 리드와 이랜드의 장내 매입을 통해 자사 지분율을 7.0%에서 12.29%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랜드월드가 밝힌 지분 확대 이유는 세이브존I&C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요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기 위한 것.

세이브존I&C가 최근 1500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서 이랜드월드의 세이브존I&C 지분율이 기존 6.9%에서 4%대로 떨어지게 돼 추가 매입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랜드 최성호 이사는 "세이브존 경영권에 대한 관심보다는 주요주주로서 참여해 장부열람 등 경영 전반에 관한 내용을 주시하려 한다"며 "특히 롯데쇼핑의 아울렛 사업 진출 가능성 등 유통시장의 판도 변화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세이브존에 대해 일정 수준의 지분율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세이브존I&C 이상준 부장은 "대주주 지분이 55%에 육박하는 상장사를 경쟁사가 인수한다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내부적으로 이랜드의 경영권 공격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증권가와 관련업계에서는 양사의 지분율 변동을 계속 눈여겨 볼 부분이라는 반응이다.

한 유통업종 애널리스트는 "이랜드의 유동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가까운 시일 안에 세이브존의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시도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유통업계에 각종 M&A 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세이브존 경영진으로서는 신경쓰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3일 오전 9시13분 전일대비 190원 오른 2940원까지 올랐다 11시20분 현재 2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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