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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전략경제회의 첫날부터 의견대립

최종수정 2007.05.23 18:04 기사입력 2007.05.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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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평가절상 두고 설전 벌여

미국 워싱턴에서 개막한 제2차 미-중 전략경제회의에서 미국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을 촉구했으나, 중국은 미국이 정치적으로 양국 무역관계에 접근하는 것에 강하게 반대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의회가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나서지 않으면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발끈한 가운데 열린 이번 미-중 전략경제회의는 첫날부터 양국대표인 미 폴슨 재무장관과 중국의 우이 부총리간의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미국의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회의 개막 연설에서 "미국은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며 "계속되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중국의 즉각적인 행동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 지속의 근본 원인이 중국이 수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위안화 평가 절상에 나서지 않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의 우이 부총리에게 "미국과 중국의 의견 불일치는 방향이 아닌 속도의 문제"라며 중국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미 의회를 의식한 듯 폴슨 재무장관은 "미국내 반중국 정서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중국은 글로벌 경쟁을 저하시키는 상징적 존재"라는 직격탄을 날렸다.

우이 중국 부총리도 이에 질세라 맞불을 놨다. "정치적으로 무역과 경제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며 양국간 무역과 경제문제에 미 의회가 정치적으로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관계는 장기적인 전략적 관계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한 우이 부총리는 양국간 문제는 철저히 시장 논리에 맞춰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이 부총리는 미국이 첨단 과학기술 제품의 수출 제한을 완화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우이 부총리는 "중국에서 첨단 미국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고 AFP는 전했다.

이같은 양국간의 첨예한 의견 차이로 합의도출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김한석 기자 han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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