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하반기 회사채 발행 급증 … 일부 M&A 위험 노출

최종수정 2007.05.22 16:02 기사입력 2007.05.22 16:01

댓글쓰기

올 하반기에 기업들의 장기 회사채 발행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회사채 발행 증가 자체가 회사채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 설비투자 확대로 회사채 늘어 … 신용스프레드 확대 제한적

굿모닝신한증권 윤영환·길기모 연구위원은 22일 '2007년 하반기 회사채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회사채 발행 증가를 이끄는 첫번째 요인으로 '사모사채에 대한 출연금 부과'를 꼽았다.

윤 연구위원은 "은행 사모사채가 큰 폭으로 순상환될 가능성은 낮지만 현재 수준에서 고착되는 것만으로도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난 해 사모사채 증가액을 감안하면 공모채 시장으로 돌아오는 자금 규모는 대략 1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해 순발행된 사모사채 증가액은 16조6000억원으로, 산업은행이 인수한 사모사채를 포함할 경우 증가액은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국내기업들의 투자수요가 확대되는 점도 회사채 발행을 늘리는 배경으로 분석됐다. 중국시장의 부상과 함께 범세계적인 설비투자 확대에 한국계 글로벌 기업의 동조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채 발행 증가에 따른 신용스프레드의 급격한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채 발행 확대로 공급이 늘어나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회복에 따라 신용위험도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고채 금리의 상승도 보완관계인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늘게 할 것으로 예상됐다.

◆ 하이트맥주·이랜드그룹, 중간평가 '위험'

윤 연구위원은 또 이 보고서에서 최근 이뤄진 인수합병(M&A)의 중간 평가 결과, 두산그룹의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를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반면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이랜드의 한국까르푸 인수 등은 아직 결론을 내기 이르고 크고 작은 약점들이 보이는 것으로 지적됐다.

윤 연구위원은 "진로 인수로 하이트맥주의 시장지배력이 높아진다는 견해가 있지만 도매상들의 강한 교섭력을 감안하면 반대의 가능성도 있고, 사업다각화 효과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인수에 대해서는 "대우건설의 수익성 향상으로 인수가격은 점차 양호한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고, 건설부문의 경쟁력 제고 효과를 감안하면 인수의 시너지 효과도 인정된다"며 "하지만 재무적 투자자에 대한 수익률 보장 약정은 상당한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랜드그룹의 한국까르푸 인수의 경우 "이랜드그룹이나 한국까르푸 모두 현금흐름이 미흡하다"며 "이랜드그룹의 현금창출능력과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인수자금이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제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