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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현장점검으로 카드업계 '뒤숭숭'

최종수정 2018.09.08 17:00 기사입력 2007.05.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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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 다음달 카드사의 마케팅 경쟁 실태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카드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금감원이 최근 카드사들이 신규회원을 유치하면서  연회비 면제, 부가서비스 제공, 무이자 할부 등 과도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22일 카드업계는 극히 일부 카드사들이 할인 및 포인트 혜택을 고객들에게 다소 과하게 주었을 뿐이라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또 금감원의 제재로 일부 서비스는 시행도 못한 채 취소된 경우도 있는데 금감원이 너무 민감하게 과당경쟁으로 모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전업 카드사들의 불만은 더욱 크다.

A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몇몇 은행권 카드사들이 최근 고객 혜택을 대폭 늘리다보니 전업 카드사들이 부담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는 타사와의 마케팅 경쟁이 아니라 감독당국의 점검을 받아야 하는 생겼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은행권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물론 업계가 정말로 과당경쟁을 하는지는 시각차이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최근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고 해서 수익도 안 나는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이 과당경쟁에 대해 어느정도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B카드사의 홍보담당자는 "지난 2000년대 초반처럼 무분별하게 카드를 발급하거나 현금 혜택을 주는 일은 업계 스스로도 안 한다"며 "시장상황에 영향을 줄만큼 카드살들이 마케팅 경쟁을 하는 것도 아닌데 금감원이 무엇을 기준으로 과당경쟁이라고 판단했는지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신용카드 서비스 등과 관련한 점검이 실시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한 소비자는 자칫 신용카드 혜택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회사원 김정은(32세 여)씨는 "평소 커피점 할인, 백화점 무이자 할부, 주유소 적립 등 신용카드의 혜택을 고려해 카드를 발급받고 있으며 이런 혜택을 잘 활용하고 있다"며 "감독기관의 제제로 신용카드 혜택이 줄어드는 일은 없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물론 업체들이 과당경쟁을 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품에 대한 규제가 너무 지나쳐도 안 된다"며 "어쨋든 이번 일을 통해 신용카드 시장이 좀 더 성숙해지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밝혔다.

김부원 기자 lovekbw@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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