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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금융허브 명성 되찾는다"

최종수정 2007.05.22 13:17 기사입력 2007.05.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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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노우치, 니혼바시 지역을 금융중심지로 육성 계획

일본이 글로벌 금융 허브 자리를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일본은 최근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의 부상으로 글로벌 금융 허브 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외국계 자본에 대한 각종 혜택을 제공해 매력적인 금융 도시로 재탄생해야 한다는 주장이 안팎에서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도쿄증권거래소(TSE)의 시가 총액은 최근 4조6000억달러 규모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분의 1로 줄었다. 이는 지난 1990년 세계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던 것에서 크게 위축된 것.

특히 TSE에 상장된 외국 기업 수는 1990년 125개에서 현재 25개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일본 금융시장에 대한 국제시장의 불신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해외 투자자본이 일본을 기피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시장에서 주로 활동하는 헤지펀드까지 일본에 거점을 두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내부에서도 글로벌 허브로써 도쿄의 위상을 되찾자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야마모토 유지 금융상은 도쿄 중심부를 투자를 위한 지역으로 키워야 한다면서 마루노우치와 니혼바시 지역을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특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마모토 금융상은 21일 미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해당지역에는 이미 일본은행(BOJ)과 TSE가 위치하고 있어 금융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마모토 금융상은 최근 완공된 뉴마루노우치빌딩이 24시간 접근이 가능해 기존 일본 빌딩과는 다른 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면서 금융 특구 조성을 위한 모델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마루노우치빌딩의 임대인 중 70%가 외국인이다.

전문가들 역시 도쿄가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로버트 펠드먼 이코노미스트는 "런던과 홍콩, 싱가포르에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위기감이 도쿄에 돌고 있다"면서 "해외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을 위한 육아문제 해결을 비롯해 실무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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