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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F, 이번엔 해외 자동로밍 싸움

최종수정 2007.05.22 11:08 기사입력 2007.05.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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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3G) 이동통신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텔레콤과 KTF가 이번에는 해외로밍으로 맞붙었다.

최근 SKT가 TV CF를 통해 ‘T자동로밍 100개국 돌파’란 내용을 알리자 과장광고라며 이의를 재기하던 KTF가 22일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자동로밍 101개국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KTF는 이날 아일랜드, 사이판, 과테말라와 WCDMA 자동로밍 상용 서비스를 시작, 전세계 101개국에서 가입자가 소지한 쇼(SHOW)폰과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KTF는 당초 6월말까지 자동로밍국가를 100개국으로 상용화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1개월여 앞당겼다. 또 상반기 안으로 영상로밍 46개국을 포함해 총 110개국으로 서비스 국가를 늘릴 계획이다.

 KTF는 이번 주말을 전후로 쇼 자동 로밍 폰도 4종을 추가 출시, 자동로밍이 가능한 쇼 폰을 9개 모델로 확대한다.

KTF가 다소 갑작스럽게 서비스 시기를 앞당긴 것은 SKT의 TV CF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SKT는 유럽형 이동전화 방식인 GSM과 WCDMA를 합한 102개국 사업자들과 자동로밍 계약을 맺었고, TV CF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T자동로밍이 100개국을 돌파했다는 카피를 집어넣었다.

하지만 SKT의 102개국 자동로밍은 삼성전자의 ‘월드로밍폰’(모델명: SCH-V920)을 구입한 가입자에 한해 가능하다. KTF는 이 점이 소비자를 현혹시킨 과장광고라고 주장해 SKT와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나 예상외로 일반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커지자 SKT 바람을 막기 위해 KTF가 서둘러 발표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SKT측은 KTF의 대응에 대해 “102개국 자동로밍 서비스 계약 체결을 통해 SKT는 2G, 3G를 떠나 다양한 T자동로밍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만족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F 관계자는 “진정한 WCDMA 자동로밍은 KTF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면서 “SKT와 달리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크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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