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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환 운용 '공격적으로'...블랙스톤 이후 투자 행보는?

최종수정 2007.05.22 08:23 기사입력 2007.05.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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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투자와 아프리카 기업 매수 등도 가능할 듯

중국이 국가차원에서는 이례적으로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에 30억달러(약 2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향후 투자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1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원자재에 대한 투자 등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온라인 경제전문매체인 마켓워치닷컴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PEF는 물론 원자재를 비롯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개별 종목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도 진행할 것이며 글로벌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날로 확대될 전망이다.

리델리서치그룹의 데이빗 리델 대표는 "중국이 글로벌 투자시장의 주요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PEF에 투자하는 등의 간접 투자가 아니라 직접적인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델 대표는 "중국이 유럽과 아시아시장에서 직접 투자에 나설 것"이라면서 "엄청난 양의 원자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기업을 사들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이 블랙스톤 투자를 결정한 것은 단순히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가 아닌 향후 투자 방식을 가늠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스트라스자임글로벌어드바이저의 도날드 스트라스자임 대표는 "중국은 블랙스톤을 통해 미국 PEF 업계에 외환보유고를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것과도 같다"면서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매년 2000억달러씩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블랙스톤에 투자하는 30억달러는 5일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경제성장을 위한 동력 확보에 외환보유고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면서 "원유 석탄 천연가스와 함께 철광석 구리 니켈 등의 원자재에 대한 투자를 통해 제조업과 수출산업의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자원 확보 전략에 따라 아프리카와의 동맹 관계 강화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스트라스자임 대표는 "중국은 최근 수년에 걸쳐 아프리카와의 관계 개선에 주력했다"면서 "외환보유고의 상당 부분이 아프리카로 투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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