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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쟁력] 지구촌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최종수정 2007.05.22 12:08 기사입력 2007.05.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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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영은 선택 아닌 생존전략...브랜드 강화-해외공장 증설 '올인'

우리나라가 일본의 선진 기술과 중국의 값싼 가격 사이에 끼여 있는 '샌드위치 위기론' 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 식어가고 있다. 실제로 삼성, 현대차, SK, LG, GS 등 한국 경제를 견인하던 주요그룹들의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대부분 감소했다. 원화강세와 주력 수출품목인 정보기술(IT) 제품의 가격급락 영향으로 주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선진국 문턱에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구문이 된지 오래다. 위기감이 높아지자 기업들은 너나할 것 없이 글로벌 경영으로 샌드위치 위기론을 타파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국내기업들의 글로벌 경영은 해외직접투자와 M&A, 경영자원의 글로벌 소싱 등을 통해 전 세계 시장을 '제2의 내수시장화'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제 글로벌 경영은 기업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생존전략이 됐다"면서 "해외생산 확대 차원을 넘어 인사, 재무, 구매, 물류, 마케팅 등 모든 경영자원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그룹차원에서 올림픽 공식후원과 영국 피리미엄 리그 스폰서로 참여하는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본격 양산, 슬로바키아LCD모듈 공장 착공, 중국의 LCD모듈 공장 증설 등을 통해 해외시작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동유럽에 가전공장을 건설해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생산시설 현지화 차원에서 올해 폴란드 브로츠와프 제 3공장을 가동하는 등 2011년까지 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생산 확대를 통해 환율변동 위험성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마다 커지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올 연말까지 400개 딜러망 및 200개 정비공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SK는 해외 기업들과의 전방위적인 제휴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2년 연속 해외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서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올해 SK㈜는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사업, 브라질ㆍ베트남 등 해외 광구사업 등 현재 해외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신규지역에 대한 유전개발, 제품수출, 지사확장 등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기업 중심으로 글로벌 경영이 가속화 되고 있지만 국내 전체로 보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국내총생산(GDP)대비 해외직접투자 비중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낮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제조업 중심의 투자관행에서 선진기술이나 자원확보 등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전환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규성 기자 bobos@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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