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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베트남판 코엑스단지'건설

최종수정 2007.05.21 19:39 기사입력 2007.05.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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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공동 20억달러 첫 합작/ 베트남 부총리 회동서 의견 접근

베트남 하노이에 '베트남판 코엑스 단지' 가 추진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응웬신헝 베트남 수석 부총리와 만나 "대우건설과 금호건설이 힘을 모아 장보 전시장을 하노이의 새로운 심벌로 재탄생시키려 하니, 기회를 달라"고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판 복합단지 건설 사업은 하노이시 중심가에 위치한 '장보' 전시장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부지 면적 30만평에 10억달러가 넘는 공사비가 투자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베트남은 현재 서울 삼성동 코엑스 단지를 모델로 장보 전시장 재개발 계획을 마련,조만간 국내외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근 호수를 포함한 장보 전시장의 부지 면적은 무역센터빌딩에서 아셈타워에 이르는 'ㅁ'자 모양의 코엑스 블록(6만평)보다 5배 정도 크다.

베트남 정부는 이 곳에 대규모 전시장과 함께 무역센터,쇼핑몰,호텔,백화점 등 부대시설을 입주시켜 하노이의 대표적인 비즈니스ㆍ상업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진행 중인 하노이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7억달러)보다 3배 이상 큰 사업이다.

박 회장은 "베트남 경제가 궤도에 오를 때까지 현지에서 발생한 이익을 한국으로 가져오지 않고 베트남에 재투자할 계획"이라며 "베트남에 '제2의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금호건설이 호찌민시에 27홀짜리 골프장과 고급 빌라촌을 건설 중인데 은퇴한 뒤 이곳에서 지내는 방안도 생각할 정도로 베트남에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대우건설, 금호건설, 금호타이어 등 계열사들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이 그룹이 베트남 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베트남 시장이 '제2의 중국'으로 불리며 놀라운 경제성장을 보임에 따라 블루오션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

또 베트남에서 '대우'라는 이미지가 높게 평가됨에 따라 대우건설 인수로 인한 대우건설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금호아시아나 프라자가 베트남 타이어 공장과 기공식을 가진 이후 박 회장이 베트남 투자에 관해 관심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라며 "금호아시아나는 베트남을 신 성장 동력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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