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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간 대출금리 격차 '계속 벌어진다'

최종수정 2007.05.22 08:27 기사입력 2007.05.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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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대기업 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중기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은행의 중기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마련 부담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21일 한국은행이 조사한 은행대출 평균금리 추이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전월 6.43%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41%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경우 일부 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 취급 등으로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 3월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5.84%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전월과 같은 6.53%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6.24%이던 중기대출 금리가 11월 0.01%포인트 올랐으며 12월에는 무려 0.15%포인트가 오른 6.40%를 기록했다

또 올 1월 들어서는 6.49%, 2월과 3월에는 6.53%까지 중기대출 금리가 올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대출금리 스프레드도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0.52%포인트였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스프레드는 올 1월 0.64%포인트로 커졌다.

2월에는 0.67%포인트, 3월에는 대기업 대출금리의 하락으로 0.69%포인트까지 대출금리 스프레드가 커진 상황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최근 중소기업대출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상승한 것은 주로 CD(양도성예금증서) 유통수익률과 같은 시장금리 상승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3월 중기대출 금리가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소기업대출금리의 절대적 수준이 높으며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은 대출받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 얼마전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중기대출 증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중기대출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준경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올 1사분기 동안 은행의 중기대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감독기관의 압박으로 중기대출이 다시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이유로 중기대출 금리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소수 우량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들은 자금마련이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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