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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에이퀀티브 인수... 구글과 온라인 광고시장서 진검 승부

최종수정 2007.05.21 16:21 기사입력 2007.05.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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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달러에 인수, "구글의 더블클릭보다 우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온라인 광고시장 패권을 놓고 구글과 진검 승부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지난달 구글과 맞붙었던 더블클릭 인수전에서 패한 MS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온라인 광고업체 에이퀀티브를 60억달러(약 5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MS가 제시한 인수가는 MS의 기업 인수 사상 최고 가격으로 이날 에이퀀티브 종가에 무려 85%의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이다.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구글에 주도권을 내준 MS의 절박함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지난 달 더블클릭을 인수한 구글의 미국 온라인 광고시장 점유율이 80%에 이른다며 불평하던 MS는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으로 사업 기반을 닦은 구글이 오히려 MS오피스 등을 겨냥한 소프트웨어를 웹상에 제공하며 공세를 강화하자 MS가 느끼는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게다가 온라인 광고시장은 올해 규모만 400억달러로 매년 20%씩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황금시장이다.

MS는 에이퀀티브 인수를 통해 그동안 광고 계약을 맺은 인맥구축 사이트 페이스북닷컴 말고는 MSN과 윈도라이브 등 자체 네트워크로 제한됐던 온라인 광고 영역을 급팽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의 유수프 메흐디 수석 광고 전략가는 "MS가 온라인 광고시장에 새롭게 진입했지만 이미 막대한 투자를 해 왔다"며 "MS 사이트에는 이미 매달 5억명의 고객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광고 전문가들은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에이퀀티브가 더블클릭보다 경쟁력이 우세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스페시픽미디어 팀 밴더훅 최고경영자(CEO)는 "더블클릭은 단지 광고 기술일 뿐 광고를 사고파는 기능이 없다"며 MS가 처음부터 더블클릭 인수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이퀀티브의 '아틀라스' 툴이 더블클릭보다 더 낫다고 평가했다.

MS는 특정 온라인 매체에 광고를 싣기 원하는 광고주들이 한 곳에 광고를 의뢰하면 해당 매체에 광고를 실어 주는 이른바 '원스톱 쇼핑' 체계 확립을 통해 구글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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