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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공기관 불법 주식투자로 몸살

최종수정 2007.05.21 15:50 기사입력 2007.05.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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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주식 보유 규모, 1250억달러 달해
상하이 고위관료 1~2명 사임할 듯

중국 정부가 증시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기관이 막대한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난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상하이주택보수기금(SMHMFM)은 1억달러(약 93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불법 행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상하이종합지수가 사상 최고 행진을 벌이는 등 증시 활황이 이어지면서 일부 정부기관이 불법적으로 증시에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국영기업을 비롯해 지방정부, 경찰과 군당국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주식 보유 규모는 1250달러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증시 거품을 잡기 위한 중앙정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거품이 빠질 경우 지방정부와 해당 국가기관의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대출금리를 0.18%포인트, 예금금리를 0.27%포인트 각각 인상해 6.57%와 3.06%로 끌어 올렸다. 인민은행은 또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일일변동폭을 18일부터 상하 0.3%에서 0.5%로 확대했다.

특히 공공기관의 자금이 국민들의 공금이라는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SMHMFM의 자금은 주거 빌딩의 공동 공간과 난방시설, 조명 등의 보수에 사용된다.

중국 건설부 정책연구센터 친홍 부부장은 "SMHMFM은 증시에 투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관련 당국은 이와 관련 공식 논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로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시 당서기가 사회보장기금 비리로 물러난지 1년도 안돼 상하이시 당국에 대한 신뢰감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스탠더드차터드의 스티븐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사태로 1~2명의 고위 관료가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SMHMFM은 증시 과열을 억제하려는 중앙정부의 정책에 정반대로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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