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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종합식품사 변신 시동

최종수정 2007.05.21 15:46 기사입력 2007.05.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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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이단아' 기린이 종합식품업체로의 변신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쌀과자 하나로 명맥을 유지하던 경영전략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제도권 진입을 통해 종합식품사로의 재도약을 꾀한다는 다부진 각오다.

1998년 계열사 부도로 수렁에 빠지기도 했지만 신사업 진출과 과거 핵심 사업의 부활을 통해 다양한 성장동력을 모색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비록 지난해 매출은 수원공장의 화재로 제과와 빙과 부문에서 매출 기여가 거의 없어 661억원을 올리는데 그쳤고 경상이익도 71억원 적자를 냈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기회삼아 최근 수원공장의 생산 라인을 증설, 연간 생산능력을 200억원 규모에서 500억원 규모로 2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화려한 변신을 시도 중이다.

특히 빙과제품을 강화해 아이스크림 속에 천연과일을 첨가한 '과수원을 통째로 얼려버린 엄마의 실수'를 비롯한 다양화를다양한 신제품을 최근 출시하고 제과점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만 공략해 왔던 '본젤라또'의 대중적 유통망을 확보했다.

늘어나는 아이스크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올 상반기 2000여대의 냉동고를 소매점에 설치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약 120억원인 본젤라또의 매출을 올해 250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린은 올해로 발매 20주년을 맞은 쌀과자 브랜드 '쌀로별'에 대한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그 동안 오래된 이미지로 굳혀져 있는 쌀로별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4일부터는 홈페이지 리뉴얼과 함께 소비자 대상 황금 이벤트를 진행중에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쌀로별의 패키지 변경을 통해 다양한 세대에게 다가서는 마케팅 활통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쌀로별은 지난 20년간 기린 단일 브랜드 사상 최대 판매수량인 약 6억봉과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효자 브랜드다.

제과 브랜드 담당자인 정하욱 부장은 "쌀로별은 기린이 키워온 브랜드로 이제는 성년이 된 쌀로별을 대한민국 프리미엄 과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고급과자로서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성년이 된 쌀로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기린은 올해 쌀과자 이외에도 찹쌀과 잡곡을 이용한 웰빙식품 및 일반 제과제품에 대한 생산에도 손길을 뻗히기로 했다.

기린의 올해 목표는 전년대비 50% 성장한 1100억원의 매출과 20억원의 경상이익를 달성, 종합식품회사로의 변신를 꾀하는 것이다.  최근 빙과와 음료시장에 이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업과 냉동빵시장에 진출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용수 기린 사장은 "기린은 그동안의 뼈를 깎는 노력 덕분에 자립기반을 구축했다"며 "2010년에 매출 2000억원 순수 사업수익 200억원 정도의 회사로 육성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지선 기자 blueness00@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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