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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EO '실력으로 말한다'...선정 기준·보수 달라져

최종수정 2007.05.21 14:45 기사입력 2007.05.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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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선정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이른바 '스타 CEO'를 기피하고 기업경영에 무난한 인물을 CEO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불과 수년전까지만 해도 스타 CEO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많았지만 스톡옵션을 비롯한 과도한 비용 발생과 각종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이들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지난 9월 소매업체 샤퍼이미지의 이사회는 2년간 이어진 손실과 매출 악화의 책임을 물어 리차드 탈레이머 CEO를 몰아내고 6개월 뒤인 3월 챠밍숍스의 다이렉트마케팅사업 부문을 이끌던 스티븐 A. 라이트먼을 영입했다.

샤퍼이미지는 라이트먼을 영입하면서 일반적으로 CEO 영입시 지급되던 보상을 제공하지 않았다. 실력을 우선시하고 실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시카고경영인보상 컨설턴트 마크 라일리는 "샤퍼이미지는 이사회가 할 수 있는 가장 옳은 사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샤퍼이미지는 지나치게 높은 보수를 요구하는 지원자는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라일리 컨설턴트는 "기업 이사회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머서리소스컨설팅은 최근 실시한 조사를 통해 지난해 소매업계 CEO의 평균 연봉이 50만~75만달러와 15만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실력있는 CEO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조사된 액수의 상위 수준을 지급해야 하지만 실적에 따라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식을 택하면서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주가에 연연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인물을 영입하는 기존 관행에서 실적을 끌어 올리고 기업 펀더멘털을 강화할 수 있는 CEO를 영입하는 방향으로 기준이 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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