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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 2G 역번호이동 가입자 증가

최종수정 2007.05.21 10:35 기사입력 2007.05.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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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서비스 불만 때문. 전체 비중은 감소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 후 3G에 가입했다가 2세대(2G)로 되돌아오는 ‘역번호이동’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체 세대간 번호이동(MNP)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월 13.9%를 정점으로 이달 20일 현재 3.6%까지 떨어졌다.

2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3G에서 2G로 역 번호이동을 한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1703명에서 2월 1265명, 3월 2267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역번호이동은 4월 2200명으로 잠시 주춤하다가 이달 20일 현재 2613명으로 늘어났다.

흥미로운 점은 KTF와 SKT 모두 3G 전국 서비스를 개시한 후 2G에서 3G 가입자 증가분 만큼이나 3G에서 2G로 되돌아온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최근 3G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선 KTF의 역번호이동 현상이 가장 두드러졌다. KTF의 역 번호이동자 수는 1월에는 575명에서 2월 267명으로 줄었다가 3월 3G 전국 서비스 개시후 941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4월에도 1004명에서 5월 20일 현재 1468명을 기록중이다.

KTF 3G 고객이 KTF의 2G로 옮긴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예상을 깨고 3G 전국서비스를 개시한 3월부터 이러한 추세가 더 두드러졌다. KTF는 3월 번호이동가입자 941명 중 33%에 해당하는 301명가 KTF의 3G에서 2G로 이동했고, 4월에는 1004명 중 75.1%인 574명의 고객이 역 번호이동을 했다. 5월에는 이 비중이 57.7%로 증가했다.

SK텔레콤은 1월 976명 → 2월 847명 → 3월에 1013명 → 4월 924명 → 5월 20일 현재 719명으로 기복은 있지만 증감이 크지는 않다. 다만 4월에 역번호이동한 924명 중 95%인 885명이 SKT 가입자들간의 역 번호이동이었다. SKT도 4월부터 단말기 출시를 전후해 3G 서비스를 본격화 했다.

LG텔레콤은 역 번호이동자가 1월 152명 → 2월 151명 3월 313명 → 4월 272명 → 5월 20일 현재 426명으로 조금씩 수가 늘고 있다. LGT는 2GHz 대역의 3G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 않아 모두 타사로부터 유입된 고객이다.

전체적으로 3G에서 2G로 역번호이동을 하는 가입자 수는 늘고 있지만 전체 번호이동 가입자중 이러한 역번호이동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줄고 있다. 역번호이동 가입자 비율은 1월 15.9%에서 2월 13.9%, 3월 5.6%, 4월 1.6%에서 이달 20일 현재 3.6%를 기록중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직 3G 서비스가 2G에 비해 규모의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2G와 차별화 된 서비스가 없다는 점에서 실망한 가입자들이 2G로 돌아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체 번호이동 가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있지만 이들이 잠재적인 서비스 불만족 계층이라는 측면에서 이통사들이 이들의 불만을 해소하지 못하면 3G 이탈 가입자는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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