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성장성 문제만 해소되면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0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동사는 지난 99년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백화점 점포를 확보하고 유통업을 대표했지만, 그 이후 신규 출점보다는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라며 "향후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뚜렷한 비젼 제시와 성장잠재력 보완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압구정 본점, 부산점 등 경쟁력 높은 점포 뿐 아니라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을 비롯한 우량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고 안정적인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은 강점으로 평가됐다.
정 애널리스트는 "2세 경영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성장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고, 고양 킨텍스를 비롯해 판교, 양재 등 신규 출점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를 나태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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