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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 내수株 중심으로 종목을 선별하자

최종수정 2007.05.21 08:23 기사입력 2007.05.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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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글로벌 시장이 지난 주를 기준으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4000 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엇갈린 방향을 보이는 등 상승세 자체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이 대부분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의 성격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주도주 중심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발생하고 있는 조정은 건전한 차원에서의 조정 성격이 짙어 보인다.

21일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의 투자심리가 경기나 기업실적과 같은 펀더멘털적인 요소보다는 수급이나 재료요인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 흐름상 주의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

금융을 제외한 내수주의 가격 상승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실제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업종별 주가 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주도주로 등장했던 조선ㆍ기계, 운송 업종의 상승 탄력 둔화 및 IT나 자동차와 같은 실적부진 업종의 주가는 여전히 하락하고 있는데 비해, 금융을 제외한 내수주가 가격 상승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개인 중심의 수요 우위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이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업종은 음식료, 유통, 전기전자 순으로 분석됐으며 관련 업종내에서도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의 조정양상이 뚜렷해질 경우 당분간 이러한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에서 기관투자가와 매매가 엇갈리지 않는 내수주를 중심으로 매매 종목을 선별하는 것도 좋은 매매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증권 김영각 애널리스트

지난 주 후반 반도체가격의 약세 지속과 함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의 주가가 지난해 6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켰지만, 시장내 비중이 여러 업종으로 분산돼 지수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됨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안정적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관 및 외국인 등의 시장 참여자들은 가격에 대한 부담과 중국긴축 우려, 기간조정 가능성, 반도체업종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기술적 매매로 참여하고 있어, 지수는 1600 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은 내수관련주인 건설, 보험, 통신업종 내의 매매가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 대우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

단기 전략은 일단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리스크 관리의 대상은 중국 성장과 연관성이 높은 조선과 기계, 철강 업종이 될 것이다. 이로 인한 비중 확보는 보험, 건설, 음식료 업종으로 일부 이전할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운용관점에서는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 식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단기 급락의 공포가 다가올 때 알고서도 실천적인 움직임은 나타나기 힘들다.

우리는 이번 변수가 추세를 되돌릴만한 악재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따라서 조정이 진행된다면 뚝심 있는 매수 관점을 제시한다.

다소 아이러니 하지만 그 대상은 조선과 기계 업종이다.

같은 종목이라 할 지라도 단기 투자자와 장기 투자자에게는 서로 다른 종목이 될 수 있다.

▲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

시장이 기간조정을 나타내는 가운데 실적 중심의 모멘텀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역시 여전하다.

같은 IT업종이지만 반도체주의 낙폭이 커지고 있는데 비해서 LG필립스LCD등 실적개선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주의 주가가 조정세에서 한 발짝 비껴서 있는 것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하겠다.

결국 그 동안의 상승랠리 국면에서 나타났던 종목 중심의 바텀-업(bottom-up) 움직임이 조정국면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며, 그 속에서 지수 자체의 등락 여부보다는 개별 종목의 모멘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자하는 시장의 시각도 별다르게 변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금주에도 역시 지수가 1620 포인트냐 혹은 1,580포인트냐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기존 주도업종들의 모멘텀이 유효하게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가 보다 핵심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시장대응에 있어서도 주가가 상대적으로 싸다는 메리트에 관심을 돌리기보다는 기존 모멘텀 보유 업종과 그 속의 후발주자군에 대해 관심을 유지하는 전략을 권한다.

하진수 기자 hjs@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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