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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산책] 코스피 2000P를 기다리며

최종수정 2007.05.21 12:29 기사입력 2007.05.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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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석 한국투자증권 상무

5월 21일 오늘은 절기상으로 '소만'이다. 햇빛이 충만하고 만물이 자라 가득 차게 된다는 뜻으로 모내기가 시작되는 철이기도 하다. 요즘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한창 모내기에 열중인 시골 풍경을 볼 수가 있다. 황량했던 논두렁마다 물이 가득하고 연초록 모종들이 뿌리를 내리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렇게 푸르른 5월은 사랑과 부활을 상징하기도 한다. 5월의 탄생석 '에메랄드'가 이를 잘 표현해 준다. 에메랄드는 가장 대표적인 초록색 보석으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신록의 상징보석이다.

초록색 돌의 왕으로 꼽히는 에메랄드는 이를 지니고 있으면 사랑이 변치 않고 다가오는 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하여 애용됐다고 한다.

에메랄드 색깔이 마치 새로 솟아 나오는 풀잎과도 같이 아름답고 밝은 초록색깔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듯이 분명 5월은 계절의 여왕으로 사람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별한 역사성으로 5월이 민주화의 상징으로 되어 있으나, 이 또한 결국은 부활과 생성의 또 다른 이름일 것이다.

4월에 이어 5월의 주식시장은 계절만큼이나 지속적인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주말 18일자 코스피가 전날보다 3.33포인트 빠졌음에도 1612.25포인트를 기록중이고, 코스닥은 0.41포인트 오른 711.08로 마감됐다. 모두 1600과 700대를 훌쩍 뛰어넘는 강한 견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증시가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웅변으로 보여주는 현상들이다.

물론 증시는 숙명적으로 오르내림의 반복선상에 놓여 있다. 개인적인 믿음과 소망으로 볼 때 우리증시는 분명 그 길은 험난할 것이나 2000포인트를 향해 가고 있다.

5월의 신록이 겨우내 강추위와 메마름을 잘 이겨낸 나무와 풀들의 튼튼한 뿌리가 있어 가능했듯이 우리의 경제토대와 투자문화 또한 그 뿌리들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5월 '소만'을 맞으면서 증시 2000시대는 물론 우리 모두의 삶에도 햇빛과도 같은 행복이 충만하길 빌어보는 소회는 비단 필자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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