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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남들은 다 오르는데, 전망 엇갈려

최종수정 2007.05.21 05:59 기사입력 2007.05.2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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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은행주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월 코스피지수는 12거래일 가운데 단 3거래일만 소폭 하락했을 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행진을 벌여왔으나 은행주의 경우 12거래일 가운데 절반 이상인 7거래일 동안 약세를 보이며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8일에도 은행 업종지수는 전일대비 1.86포인트(-0.49%) 하락한 378.71을 기록하며 이틀째 38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은행 대표주인 국민은행(-0.83%), 외환은행(-0.98%) 등도 각각 이틀, 사흘째 약세를 지속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그간 급등했던 데 대한 부담감과 함께 6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을 앞두고 일시적인 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한국투자증권 강문성 애널리스트는 "은행업종의 경우 1분기에 이익이 피크를 치겠지만 2분기 안정적인 성장세를 확인, 후반에는 상승세에 동참할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며 "조정시마다 저가 매수기회를 노리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의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을 감안하면 조정시에는 비중을 늘렸다가 상승시에는 비중을 줄이는 탄력적인 운용전략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는 방안은 상반기동안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유재성 센터장은 "은행주는 수익증권판매 수수료율 조정 가능성, 6월 자통법 심의, 일부 은행의 물량부담 가능성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마진 하락시 안정적 이익 예상, 경기회복 기대,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기대, 업종내 업종간 M&A 등이 주가상승의 카탈리스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은행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그리 크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담보대출 경쟁에 이어 올해는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경쟁에 따른 마진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자산건전성이 추가로 개선되기보다는 대손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성장 모멘텀 둔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모습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즉 담보대출 규제 이후 대출 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소기업대출에 주력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하락이 우려되는 반면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정상적인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하면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je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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