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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러스, 75억달러에 크라이슬러 인수(종합)

최종수정 2007.05.14 19:08 기사입력 2007.05.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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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인수전에서 미국 사모펀드 서버러스캐피털매니지먼트가 최종 승리했다. 인수 대금은 55억유로(75억달러).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서버러스가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인수하고 나머지 19.9%의 지분은 보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말부터 이미 서버러스의 크라이슬러 인수가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진 터라 이날 독일 DAX지수는 0.34% 상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장 초반 다임러크라이슬러 주가도 3.6%나 급등하며 지난해 5억유로의 손실을 기록한 크라이슬러 매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날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며 적자가 누적돼 온 크라이슬러 매각 합의 사실을 알리며 디터 제체 다임러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고급 자동차와 서비스 부문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지난 1998년 크라이슬러를 360억달러에 인수한지 9년여 만에 '아픈 이'를 뽑아버린 소감을 대신했다.

크라이슬러 매각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로 지적됐던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론 게틀핑거 위원장도 "UAW와 크라이슬러 및 다임러의 입장에서 이번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버러스는 제체 회장과 친분이 있는 전 크라이슬러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볼프강 베른하르트를 영입하면서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 헤지펀드 케르베로스캐피털매니지먼트,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센터브리지파트너스가 합류한 컨소시엄 등 혼전을 보이던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는 7월 크라이슬러가 UAW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서버러스가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투자수익을 쫓는 사모펀드의 속성상 크라이슬러가 구조조정을 거쳐 몇 년 안에 다시 매물로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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