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KTF, 번호이동 가입자 예약 정보 날아간 듯(종합2보)

최종수정 2007.05.14 17:09 기사입력 2007.05.14 17:03

댓글쓰기

14일 발생한 KTF의 번호이동 전산 시스템 다운으로 각 대리점이 올린 번호이동 고객 DB가 삭제돼 재등록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KTF에 따르면 이날 오전중 전산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기 전까지 처리된 번호 이동 예약정보 이외에 나머지 처리를 대기중이던 DB는 시스템 다운과 함께 삭제됐으며, 대리점이 해당정보를 다시 보내 처리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TF의 번호이동 업무는 전산시스템이 중단된 시간인 3시간30분에서 반나절 정도 지연돼 예약 신청을 한 가입자들은 그만큼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KTF측 관계자는 “번호이동 업무가 지연됐지만 가입자들은 기존 타 사업자의 휴대폰으로 통화를 할 수 있고 기존 KTF 가입자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휴대폰 사용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면서 “휴대폰을 분실해 번호이동을 신청한 가입자들은 피해가 있겠지만 이러한 예약 가입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F는 전산 시스템의 과부하 원인이 주말에 대리점에 올린 번호이동 예약자가 몰려서 벌어진 것이라고 추정하면서도 얼마나 많은 번호이동 예약정보가 몰렸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미 처리된 것도 있고 미처리된 것도 있어 정확한 수를 집계하기란 불가능하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결국 대리점으로부터 다시 정보를 등록 받은 후에야 정확한 수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정보가 몰렸다고 하더라도 ▲10만명 이상의 DB가 몰리긴 어렵다는 점 ▲설사 이같은 대량의 정보가 몰렸다고 하더라도 KTF 전산 시스템의 동시처리 용량이 10만명 정도의 업무 처리를 못할 정도로 작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 ▲번호이동 전산 시스템이 최근에 구축된 것이 아니라 이미 장기간에 걸쳐 운영돼 노하우가 있었다는 점을 놓고 볼 때 KTF측의 설명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KTF측은 자사로 들어오는 번호이동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타사로 보내어지는 업무만 차질이 빚어졌다는 점을 들어 자사 전산 시스템이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번호이동 예약자의 정보도 함께 처리하기 때문에 벌어질 수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번호이동 가입자 거품이 사라지면서 안정화되는 가운데 벌어진 것이라 이 역시도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하고 있다.

고의로 전산시스템을 차단했다는 의혹에 대해 KTF측은 “절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KTF는 일단 전산 시스템의 복구에 온 힘을 기울이느라 사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14일 이날 낮 12시부터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 업무가 중단된 후 오후 3시 30분부터 정상화 됐다.

이번 사태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부터 발생한 KTF의 전산 시스템 오류 때문으로 밝혀졌다. KTF 전산시스템 오류로 KTF로의 번호이동은 가능한 반면 SKT와 LGT로의 번호이동이 되지 않으면서 이통 3사간 번호이동 전면 중단 조치가 취해졌다.

채명석 기자 oricms@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제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