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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 경선룰 중재안 수용의사 없다

최종수정 2007.05.14 16:50 기사입력 2007.05.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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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안 당헌·민주주의 원칙 위배...강대표 체제 와해 감수 시사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14일 "한나라당은 공당이다. 사당같이 특정인의 생각에 따라 당원들이 만든 룰을 바꾸는 당이 돼서는 안된다"며 경선룰 중재안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박 전대표는 “경선룰 중재안은 당헌과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 받아들일수 없다”고 밝혀 강재섭 대표 체제 와해까지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수원시 동수원웨딩홀에서 열린 권선구 당원간담회 특강에서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요구한 것도 헌법을 지키라는 것이었다"며 "원칙과 약속과 룰은 누구나 예외없이 지켜야지 상황과 사정이 바뀌었다고 함부로 내 맘에 맞게 고친다면 그게 무슨 룰이냐"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가면 정말 한나라당에 나쁜 불행한 선례를 남길 것인 만큼 단순히 경선룰이 아니라 당의 미래를 생각할 때 원칙을 훼손하는 일은 용납해서는 안된다" 면서 "이렇게 해서 당선돼 본선에 나가더라도 상대방으로부터 정정당당한 후보가 아니라는 공격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로 만들려는 선진국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라면서 "원칙과 법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를 보고 법을 어기고 부패한 사람이 앞서가는 이런 나라는 선진국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이 전 시장을 직접 겨냥했다.

박 전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원칙을 강조하면 강 대표가 물러날 수 밖에 없다’는 질문에 "이미 합의된 것을 또 중재한다는 것은 어폐가 있다. 또 합의한 것을 깨고 일방적으로 내놓은 것이므로 당헌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 강 대표 체제 와해까지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전 시장측이 박 전 대표측에 양보를 요구한 데 대해 "양보라는 말 자체의 뜻을 알고 사용해야 한다"며 "합의된 것을 깨고 다른 것을 하자는 것에 양보라는 단어를 쓸 일이 아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서영백 기자 ybseo@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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