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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난해 무역규모 감소

최종수정 2007.05.14 15:47 기사입력 2007.05.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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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무역규모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총액은 29억 9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과 10월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강행으로 북한의 대외경제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2년 7.1 경제개선조치 이후 북한의 대외무역액은 꾸준히 증가해 2005년 30억 달러를 돌파하며 1991년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했으나 지난해 서방 국가들과의 무역규모가 급감하면서 전체 무역규모가 축소됐다.

북한의 지난해 수입액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20억 4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출은 5.2% 감소해 9억 47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11억 2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여, 2005년 10억 500만 달러 적자에 비해 9.7% 증가했다.

북한의 주요 교역국은 지난해와 크게 변함없이 중국, 태국, EU, 러시아, 일본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이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육박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대외 무역 환경 악화로 특정국에 대한 교역 편중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중국, 태국과의 무역액이 증가한 반면, 여타 주요국들과의 교역이 줄었다. 특히 대 EU와 대 일본의 교역 규모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실험 강행 등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가 강화되면서 독자적인 대북 제재 조치까지 발표한 일본, EU와의 교역이 감소하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전통적 우호국인 중국과 태국과의 무역은 더욱 증가한 것이라는 설명.

KOTRA 관계자는 "2.13 합의가 타결되면서 북핵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제공되고, 북-미 관계가 진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지난해 주춤했던 북한의 대외무역이 다시 시동을 걸 수 있을지는 북핵문제의 원만한 타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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