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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 회장 공백 '글로벌 경영 위기'

최종수정 2007.05.14 16:27 기사입력 2007.05.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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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구속으로 경영공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김 회장이 진두지휘하며 적극적으로 추진됐던 글로벌 사업이 김 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경영 공백으로 계약 연기 또는 파기라는 비상체제에 몰리게 됐다.

1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금융, 건설, 화학, 리조트 등 사업부문에서 중요한 계약 체결을 위해 해외에 나가 사
업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전면 중단됐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현지 업체와 석유화학공장 합작 건설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취소될 가능 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화건설이 추진해온 알제리 진출 사업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김형중 한화건설 사장에 이어 김 회장이 현지 로 넘어가 상황을 종료시킬 계획이었지만 이 또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 외에도 55주년을 맞는 한화그룹은 주력 사업의 인수합병(M&A)와 해외법인 설립, 해외 수주와 프로젝트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 위기를 맞아 자칫하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위기를 맞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일부 계약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최종 본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계약이 해지될 수도 있고 적절한 시기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으로 기업의 대외 신인도가 떨어져 해외에서 제대로 사업을 할 수 있겠느냐"며 "특히 구속 등으로 경영공백이 길어지게 되면 그룹의 중요 결정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경민 기자 kk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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