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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시스템 과부하로....휴대전화 번호이동 중단

최종수정 2007.05.14 15:49 기사입력 2007.05.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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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낮 12시부터, 오류 시정 때가지 무제한 중단

기존에 갖고 있던 전화번호를 사업자만 바꾸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 번호이동 업무가 14일 전면 중단됐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14일 이날 낮 12시부터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 업무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부터 발생한 KTF의 전산 시스템 오류 때문으로 밝혀졌다. KTF 전산시스템 오류로 KTF로의 번호이동은 가능한 반면 SK텔레콤과 LG텔레콤으로의 번호이동이 되지 않으면서 이통 3사간 번호이동 전면 중단 조치가 취해진 것.

이와 관련 KTF측은 대리점 휴무 다음날이라 번호이동 예약자가 몰려 전산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전산시스템 오류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KTF는 전산시스템의 오류가 잡힐 때까지 번호이동 업무를 중단키로 경쟁사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오류가 잡혀 시정될 때까지 번호이동 가입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올 들어 3G 전국 서비스 개막을 계기로 이통사들이 휴대폰 보조금 증액 및 저가 폰을 이용한 가입자 유치전을 치열하게 벌이면서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 가입자 유치에만 열을 올린 이통사들이 얼마나 관련 인프라 구축에 소홀히 했는지를 보여준다.

실제로 보조금을 찾아 이통사를 옮겨 다니는 가입자들이 대폭 늘었지만 시스템 확충은 이 같은 업무량 폭주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 3사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5월10일까지 번호이동을 통해 모은 고객 숫자는 총 384만899명으로, 지난 130일 동안 1일 평균 2만9545명이 사업자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번호이동이 완전 자율화된 지난 2005년 이후 최고치다.

채명석 기자 oricms@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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