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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넘버 1' 경쟁은 이제부터

최종수정 2007.05.14 15:59 기사입력 2007.05.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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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어' 필 미켈슨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껴안고, 갤러리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AP연합
필 미켈슨(미국)의 '노련함'이 결국 숀 오헤어(미국)의 '투지'를 제압했다.
 

미켈슨과 전날 선두 오헤어가 사실상의 매치플레이를 치른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최종 4라운드. '최후의 승자'는 미켈슨이었다.

'탱크'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는 공동 23위에 올라 6년연속 시즌상금 100만달러 돌파란 부수적인 전리품을 수확했다.
 

미켈슨은 1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ㆍ7215야드)에서 끝난 마지막날 경기에서 3타를 줄이며 기어코 2타 차 우승을 일궈냈다.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시즌 2승째이자, 통산 31승째.

미켈슨은 이번 우승으로 특히 지구촌 최고의 우승상금인 162만달러를 거머쥐면서 상금랭킹에서 1위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불과 6만달러 뒤진 2위(412만달러)로 올라서 본격적인 '넘버 1' 경쟁에 불을 지폈다. 
 

미켈슨의 우승진군은 이날 초반부터 시작됐다. 미켈슨은 첫홀인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2연속버디로 기세를 올리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오헤어와 공동선두에 나서 팽팽한 접전에 돌입했다. 미켈슨은 이어 오헤어의 10번홀(파4) 보기에 편승해 1타 차 선두로 나선 뒤 11번홀(파5)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승부처는 역시 '죽음의 홀'인 17번홀(파3). 오헤어는 두번이나 볼을 물에 빠뜨리며, 한꺼번에 4타를 잃어 더 이상의 추격이 불가능해졌다. 오헤어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공동 11위(5언더파 283타)까지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미켈슨에 이어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보태 공동 23위(2언더파 286타)에 랭크됐다. 8만달러의 상금을 보탠 최경주는 이로서 올시즌 14개 대회에서 모두 103만3829달러를 벌어들여 6년 연속 시즌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대회 오버파 행진으로 체면을 구겼던 우즈는 한편 이글 1개와 버디 5개(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쳐 모처럼 '황제'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우즈는 공동 37위(이븐파 288타)에 머물러 올 시즌 가장 부진한 순위를 면하지는 못했다.

우즈는 "새로 고친 그린을 잘 파악하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는 여덟번이나 볼이 홀을 훑고 나오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면서 "오늘은 샷과 퍼팅이 모두 공격적이었고 성공했다"며환하게 웃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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