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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스타일'로 인도시장 잡았다

최종수정 2007.05.14 14:38 기사입력 2007.05.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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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스즈키자동차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즈키자동차의 젠에스틸로 모델을 예로 들고 중산층을 중심으로 스즈키자동차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스즈키자동차는 지난 1980년대부터 인도 현지 생산을 시작한 이후 자동차업계의 혁명을 주도해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인도 자동차시장은 1940년대 생산된 '엠베서더' 모델이 대변하듯 구닥다리 디자인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스즈키가 이같은 흐름을 깨고 스타일을 앞세워 신세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2월 판매가 시작된 젠에스틸로는 '퍼플 퓨전' '버진 블루' '스파클링 올리브' 등 8개 색상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8000달러(약 750만원) 미만으로 책정돼 있다. 스즈키는 이미 3만대의 젠에스틸로를 팔아치웠으며 뭄바이의 경우,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차량 인도까지 6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인도시장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즈키의 젠에스틸로

스즈키 합작사인 마루티우디오그의 자디쉬 카타르 전무이사는 "세상은 변했다"면서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가격표만을 보고 구입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드 도요타 혼다 피아트 폴크스바겐 등 경쟁업체들 역시 인도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고가 자동차시장에 집중하면서 결과적으로 이들의 전략은 실패한 셈이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타타자동차의 추격은 스즈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80년대 후반 80%에 육박하던 스즈키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50%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나 젠에스틸로의 출시로 스즈키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젠에스틸로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스즈키의 지난 1분기 판매는 30% 늘어난 20만대를 기록했다.

스즈키의 인도 생산은 이미 일본 생산을 앞질렀으며 전체 순익에서 인도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육박한다.

스즈키는 향후 3년에 걸쳐 인도 제조능력을 50% 확대해 연 100만대 생산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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