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대권주자 '블로그 삼매경'

최종수정 2007.05.14 08:55 기사입력 2007.05.14 08:54

댓글쓰기

“국회의원들도 블로그 공부합니다.”

민심을 잡고 싶은 국회의원들이 블로그가 소통의 창구로 떠오르면서 ‘트랙백’ ‘RSS 구독’ ‘태그’ 등 어려운 기능들을 익히기 위한 ‘밤샘공부’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13일 정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명박,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 등 많은 국회의원들이 미니홈피, UCC 등 1인 미디어를 이용해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 블로거와 ‘트랙백’ 등을 통해 진솔한 대화를 주고받는 노력이 엿보여 관심을 끈다.

트랙백이란 ‘원격지 댓글’을 말한다.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그것이 다른 블로그에 댓글처럼 달리는 형식이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정계는 물론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파워 블로거 중 한 사람이다. 정 의장은 얼마 전까지 홈페이지를 운영해 자신의 의견이나 정치철학을 개진하기도 했으나 블로거들과 원활한 의견교환을 위해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 팀 블로그 체제로 개편했다.

정 전 의장은 운영자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트랙백, RSS 구독 등 블로그 이용시 필요한 교육을 받기도 하고 새벽 두시에도 댓글을 다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다고.

그는 “보통 언론을 통해 보여지는 단편적인 모습이 정치인의 모든 것인 마냥 비춰지는데, 진솔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블로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블로그 활동에 열심이다. 그는 네이버에서 서비스형 블로그를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독립 블로그를 개설해 따로 관리하고 있다. 한 전 국무총리는 “RSS 주소를 알면 편리하다”, “트랙백을 보내달라”며 블로거들에게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정 전 의장과 한 전 국무총리는 플레이톡(http://playtalk.net)과 같은 한 줄 방명록 사이트도 열심히 방문해 민심을 살피고 있다. 한 전 총리는 “한명숙은 OO다” 빈칸을 채우는 플톡 놀이를 통해 블로거들에게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미국에서는 민심을 잡기위해 블로그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며 “인터넷 활용 인프라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블로그를 활용한 대선 전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윤정 기자 you@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제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