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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바오비엣 IPO 이달말로 연기..공모가 확정 못해

최종수정 2007.05.14 08:54 기사입력 2007.05.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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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보험시장 갈수록 경쟁 과열 우려 높아

베트남 최대 보험회사인 바오 비엣이 당초 발표했던 기업공개(IPO) 시기를 이달 말로 늦췄다.

베트남넷은 최근 바오 비엣의 IPO 시기가 오는 31일로 연기됐다며 베트남 재무부와 바오비엣, 고문회사인 크레디 스위스가 공모가를 확정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바오비엣의 시장 가치를 판단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바오 비엣은 아직 보험에 대한 인식이 미비한 베트남 보험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지난 2005년 통계에 따르면 바오 비엣은 베트남 비생명 보험 시장에서 38.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프루덴셜이 36.5%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바오비엣은 현재 80개의 비생명 보험과 40개의 생명 보험 상품을 판매중이고 베트남 전역에 126개의 사무소를 운영중이다.

이처럼 바오비엣을 비롯한 많은 베트남 보험사들이 전국에서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보험시장이 갈수록 과열경쟁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자금 투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외국계 보험회사들의 베트남 상륙이 더욱 활기를 띄면서 국내외 모든 보험사들은 경쟁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기 위해 프리미엄을 비정상적인 수준으로까지 낮추고 있다.

베트남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건강하지 못한 업계의 경쟁구도 이외에도 보험사들의 열악한 자금보유 규모와 보험 가입에 익숙치 않은 베트남 기업들의 인식이 보험사들의 효율성이 약화되는 또다른 이유로 꼽았다.

대부분의 베트남 토종 보험사들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만일의 대형 손해배상 경우에 대비해 또다시 세계적인 보험사에 보험을 들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지출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또한 상당수의 베트남 기업들이 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보니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보험 교육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

김중희기자 jh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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