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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꺼지지 않는 열기...'신규투자자가 몰려 온다'

최종수정 2007.05.14 08:09 기사입력 2007.05.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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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아시아 최대, 도쿄거래소 압도
2008 베이징올림픽 앞두고 상승 기대

중국증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 과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식 대박의 꿈을 좇는 중국인들은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상하이종합지수가 50% 가까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 사이에는 여전히 주식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믿음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AP통신은 중국의 주식 열풍이 꺼질 줄 모르고 있다면서 올해 45세로 사무직에 종사하는 딩시루우이 씨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11일 티엔퉁증권에 주식계좌를 개설한 딩 씨는 "아직 어떤 주식을 살 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통신은 신규투자자들이 증시로 몰려들면서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하고 이중 일부는 모기지대출 자금과 은퇴 자금을 주식 매수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30% 상승한 상하이지수는 2월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50% 급등한 상태. 지난 9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섰으며 5000선을 돌파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2년간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 야후파이낸스>

이같은 증시 열풍을 반영하듯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의 거래량은 도쿄증권거래소는 물론 아시아 주요 증시 거래량을 압도하고 있는 상태.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이 지나치다며 당국의 과열 억제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홍리앙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당국이 지금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경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칠 경우 증시의 경착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 역시 거품 붕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행감독위원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해외투자적격기관(QDII) 자격을 갖춘 상업은행들의 해외 주식투자 규제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내주식에 몰리는 자금을 해외시장으로 분산시킨다는 것이 당국의 목표다.

그러나 일련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증시 과열 조짐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 중국 주요 언론 역시 중국에 부는 증시 열풍을 연일 주요 이슈로 다루고 있다.

베이징유스데일리는 주식계좌를 개설하는 수도승의 사진을 게재했으며 충칭모닝포스트 역시 60세 노인이 2개월만에 200%의 투자수익을 기록한 사례를 보도했다. 선전뉴스는 70대 노인이 자신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며 일반인들에 확산되는 주식 투기 바람을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40배에 달한다고 지적하는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중국증시 고평가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일반 투자자들의 주식 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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