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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시각] 스승의 날의 참의미

최종수정 2007.05.14 12:29 기사입력 2007.05.1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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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은 26회째 맞는 스승의 날이다. 그러나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많은 학교가 휴교를 한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

일부에서는 휴교 뿐 아니라 스승의 날을 옮기자느니 심지어 아예 폐지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전국 시.도 교육청이 스승의 날 휴업 여부를 조사한 결과 8278개 초중고교 가운데 47%인 3863개 학교가 휴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6%에 비해서는 19% 포인트 줄었으나 스승의 날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데 심각한 우려가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

휴교에 대한 찬반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휴교를 반대하는 분들은 스승과 제자가 감사와 축복을 나누기는 커녕 촌지가 오갈까 문을 닫는 것은 자신의 얼굴에 침 뱉는 격이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일부 극소수 학부모와 교사간의 불미한 행동이 있었다고 해서 교육계 전체를 불신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오히려 스승의 날에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학교 문을 닫아 버리는 극단적인 방법 보다는 서로가 감사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 발전시켜야 나가야 한다며 휴교자체가 이해하기 힘들다는 논리다.

반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촌지근절을 위해 가정통신문을 보내고 마치 교사들을 예비범죄자로 몰아 붙이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 휴교해 차라리 교사들을 쉬게 하는게 낫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또 교육계 일각에서는 스승의 날을 학년말인 2월말로 옮기거나 아예 폐지하자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거슬러 올라가 스승의 날이 왜 5월15일로 제정됐는지 그 유래를 찾아보면 쉽게들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승이란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것은 세종대왕때 훈민정음(訓民正音)창제 당시 월인석보(月印釋譜)에 스승이란 용어를 표기했다.

스승은 선비요, 선비는 선인(仙人)이요, 선인은 단군(檀君)이라 추앙한다고 기록돼 있다고 한다.

특히 스승의 날 제정은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 이야말로 겨레의 스승이기 때문에 그의 탄신일인 5월15일을 영원히 기리자는 숭고한 취지에서 제정됐다.

참 스승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국민을 다스리는 대통령도, 장관도 , 대기업의 총수도  이상의 나래를 활짝 펴고 오늘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스승의 날의 의미가 퇴색된 채 극히 일부 몰지각한 학부모나 교원들 때문에 휴교, 날짜 변경,폐지론등 해마다 논란거리가 돼야 하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스승의 날은 겨레의 스승인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려 제정된 만큼 그 숭고한 취지를 되살려 유지하면서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게 우리의 도리가 아닐까.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다.

김하성 온라인뉴스 부장 hs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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