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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구소 잇달아 성장률 4.5%로 상향

최종수정 2007.05.14 06:59 기사입력 2007.05.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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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경제연구소들이 이 달 말부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한다.

내수 지표인 지난 1분기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4.3~4.3%대인 각 연구소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5%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삼성 LG 현대 및 한국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각 연구소들은 이 달말 삼성 및 현대경제연구원을 시작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현재 4.2%인 성장률 전망치를 이 달 말 0.3% 포인트 높여 4,5%로 조정할 전망이다. 연구원 경제연구본부 거시경제실 이원형 연구위원은 “바뀐 경제 환경을 고려해 다다음주 정도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4.3%인 성장률을 4.5%대로 올릴 계획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연구실 황인성 연구위원은 “1분기 성장률 3.9%를 전제로 연간 성장률을 4.3%로 예상했었다”며 “그러나 여건이 개선돼 이 달 말 전망 작업 때 반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4.4%인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4.5%대로 올리기 위해 협의중이다. 한경연은 조정 결과를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LG경제연구원은 성장률을 크게 수정하지 않을 전망이다. 1분기 전망이 대부분 들어 맞았기 때문이다. LG 연구원은 “1분기 지표가 거의 비슷하게 나와 거의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LG는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4.2%로 점치고 있다.

   
 
이같이 민간 연구소들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는 이유는 호전된 1분기 내수지표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대표적 내수 지표인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5.2%에서 4분기 3.7%로 줄곧 하락했으나 올 1분기 들어 4.0%로 반등했다.

설비투자 증가율 역시 지난 4분기 5.3%로 전분기(11.1%)에 비해 반토막 났으나 1분기에 10.3%로 배 가량 뛰어 올랐다.

이에 반해 삼성경제연구소는 올 1분기 내수 및 설비투자 증가율을 각각 3.3%, 3.0%로 예상했었다. 이 수치를 토대로 1분기 경제성장률을 연율기준 3.9%로 예상했었다. 당초 전망치보다 높게 나온 지표를 성장률에 반영해야 하는 입장이다.

다만 성장률 전망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소비가 소득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고, 투자도 하반기에 다시 위축될 우려 때문이다.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소비자기대지수)도 높아졌고, 소비지표도 개선됐지만 완연한 경기 개선으로 단정 짓기에는 무리다.

LG 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민간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높게 나온 것은 최근 주가상승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대선이 다가오면서 투자도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경호, 이재호 기자 victoria@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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