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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다음 치고 NHN 잡겠다?

최종수정 2007.05.09 15:52 기사입력 2007.05.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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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NHN과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인터넷포털의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일단 이날 다음을 시작으로 NHN과 SK커뮤니케이션즈로 실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서초동 다음 본사에 공정거래법 조사 협조 공문이 접수된 이후, 7명으로 구성된 공정위 포털조사TF(태스크포스)팀은 9일 오전부터 회계보고서와 회사 현황 등 일반적인 자료를 확인하고 있으며 조사 내용을 두고 다음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NHN과 SK커뮤니케이션즈에는 사전 공문 발송이나 통보 없이 공정위 직원들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는 사전 조사란 점에서 다음에 비해 적은 직원이 파견됐다. 공정위는 내주 초 NHN과 SK커뮤니케이션즈로 대상을 넓혀나가고 총 6개 포털을 최종 조사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서는 향후 진행될 조사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털업계에서는 온라인 검색광고 가격 담합이 주를 이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동안 NHN과 다음, SK커뮤니케이션 등 3사는 키워드 검색 광고 단가가 동일하거나 빠른 심사 청구시 최대 비용 지급 등 불공정한 거래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례로 성인용 키워드 검색 요금은 55만원으로 3사 모두 동일하다.

또한 계약 후 일정기간 수수료를 요구 및 지연 지급하거나 경쟁 포털과 거래를 금지하는 조건 등을 내세우며 콘텐츠 제공업체들로부터 잦은 원성도 얻어왔다.

하지만 포털업계에서는 딱히 문제될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음 관계자는 "조사 대상 내용이 확정돼야 알겠지만 불공정 거래나 광고단가 담합 문제 여부 등과 관련해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NHN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다음 이후 대상인 NHN이 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털업계 고위 관계자는 "NHN이 검색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 2~3위권 포털들이 가격 담함을 시도하기는 사실상 힘들다"면서 "세무조사와 불공정 거래 조사가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다는 점은 결국 '공룡 포털'인 NHN을 주 타깃으로 설정했다는 암묵적인 의미"라고 강조했다.

김수길 기자 sugiru@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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